다카하시 미나미 - 虫のバラード(벌레의 발라드)
AKB48/영상



(퍼가실땐 1000X562)


도쿄돔 마지막 날의 무시노 발라드.
그 당시에 세트리스트 실시간으로 보면서 어 이거 무도관에서 했었는데 또? 하는 생각과 함께
무도관 또한 내각조성의 장이었다는게 기억이 나면서...뭔가 의미있는 콘서트에서 닼민에게 이 곡을 시키는 이유가 있는걸까? 싶기도 했고라이브라는 소식에 기대반 걱정반 하면서 기다렸던...그런 넘버인데

음 결론적으로 말하면 잘했다고는 못하겠지.
이미 몇달전의 라이브이긴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닼민 특유의 고질적인...고쳐야할 발성 습관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뭐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이 곡 자체가 어려우니까; 
1절(A->B->사비)-2절(A->B->사비)-사비 이런 순인데 보통 콘서트에서 부를때는 2절 빼고 A-B-C-C 니까 A파트 빼고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전개에 곡의 음역대가 높기도 하고. 원곡 들어보면 사야카가 노래를 꽤 잘 부른다는걸 바로 느낄 수 있는...그런 곡.

아무튼 잘부른건 아닌데 맘에는 드는 라이브였다.
닼민은 일단 그 발성, 호흡이 가장 문제인데 뭔가 본인의 문제를 알고 고치려는 시도를 어느정도는 하려고 한 흔적이 내 귀에는 들렸어. 1절 도입부에서 최대한 힘 빼고 목소리를 내보려고 하는 게 들려서 기뻤다.

곡에 싣는 감정이야 내새기의 장점중 하나니까 그부분은 좋았고, 무도관때는 사실 보정이 너무 심하기도 했고 (보정이라기 보다는 거의 녹음한 음원을 입혀버린 느낌?) 좀ㅋㅋㅋㅋ무리수를 둔ㅋㅋㅋㅋ퍼포먼스때문에 보면서 몰입이 좀 어려웠는데 적당하게 잘 표현하면서 간것 같음. 
목소리야 ㅋㅋㅋㅋ 닼민 목소리빠가 요기 잉는데 무슨말을 더하리오. 

이 콘서트에서 솔로데뷰 발표가 났고, 그 이후로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는지 어쩐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나는 다카미나가 차근차근, 천천히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늦어지는 건 곤란한데...
그래도 본인이 어느정도 됐다 싶을때, 자신감이 생겼을때 나왔으면 좋겠어.
이건 내 만족때문이 아니라, 그렇지 않고서는 닼민 성격상 스스로가 더 힘들어 할 것 같기 때문이라....

그냥 적당한 솔로 아이돌이 목표가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어느정도 아티스트 지향을 하고있는 만큼, 목표를 높이 잡고 가주기를 바란다.
물론 오시님을 못믿어서 하는 소리는 아니에요...그냥 내 노파심이고 걱정이지 ㅠㅠ 

정말 닼민이 좋아서 못살겠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