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13 1830m 악수회 2부 다카하시 미나미 후기
후기

첫비행기로 들어가느라 1부 한장 날려먹고 피눈물을 흘리며 도쿄 도착.
그나마 JAL이 딜레이는 커녕 한 20분 일찍 도착해줘서 비행기에서 입국장까지 정말 미친듯이 달림...
근데 입국심사하는데 언니가 너무 여행목적을 꼬치꼬치 물어봐서 UZA. 난 겁나 급한데!!!!
걍 에케비 악수회갈라고 왔다고 했더니 풉-하는 느낌으로 웃음^^;;;;;
왜여 뭐가 어때서!!!! 덕질하러 오는게 뭐가나빠!!!
아무튼 겁나게 뛰어서 나오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고속도로 주파해서 약 20분만에 빅사이트 도착...
가기전에 찾아 봤을때 일본택시는 운행속도 이런거 엄청 지킨대서 좀 걱정했는데
굉장히 급하다 나 몇시까지 가야한다 했더니 120 붕 밟아주셔서 오지상bb
하지만 영수증에 찍힌 금액 엌ㅋㅋㅋㅋㅋㅋ 열도에서도 멈추지않는 나의 택시사랑...

한국은 요새 날씨 좀 춥잖아요. 두꺼운 가디건 입고 갔었거든요;;
근데 뛰었더니 덥고 ㅠㅠ 옷은 무겁고 발바닥도 아프고 (힐도 안신고 그냥 플랫 신었는데)
짐은 많고 무겁고;; 아주 정신못차리는 상태로 닼민 줄에 서서
다시 멘트 곱씹어보다가 악수회권 확인하는 차례가 왔는데
아무튼 여기서 1차로 좀 당황한게;;
제가 바보같이 캬리아니 등록을 한자이름으로 해놔서 납품서에 이름이 한자로 되어있거든요. 
근데 여권엔 한자가 안나와있으니까 등본을 뽑아갔는데
여권,등본,납품서에 있는 세가지 이름이 다 하나가 맞다는걸 스탭은 이해를 못하고 
전 안되는 언어로 그거 설명하느라 너무 힘들었곸ㅋㅋ ㅠㅠ 
무사통과하고 제비 뽑았는데 악수....Aㅏ 이런 운은 촌나 업ㅂ음 ㅇㅇ

그리고 돌고돌아 제차례가 왔읍니다.
근데 들어가기 전에 손에 들고있는 한국어발음표시한 대본보고 스탭이 지적해서..
저능...일본어를...못하는뎁쇼? 이게 필요함여 ㅇㅇ 했더니
좀 멈칫하다가 오케이 들어가라고해서 뭔가 마음의 준비를 했다가 놓친 상태에서 커튼이 열림

그리고 꼬맹이 보자마자 내영혼은 몸을 빠져나갔읍니다. 

특공복 걸친 꼬라지는 양키인데 키는 촌나 쬐깐하고 어여쁜 여자애가 뙇!
그여자 누구에요? 처음보는 여자던데...님 누구신데 내 오시옷 뺏어입고계시나여ww

아무튼 그렇게 혼이 빠져나간 채로 악수를 시작했읍니다. 


닼민 : 아리가또~ (손잡음)
나 : 아..아리가또..ㅠㅠ (이게 아닌데!!! 닼민이 대뜸 아리가또 해서 말이 헛나옴 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왔어! 
닼민 : 에?
나 : 다카미나 만나려고 지금 공항에서 온거야!
닼민 : 에에? 우레시이~
(시간입니다)
나 : 다카미나! 한국팬의 총감독이 (칸코쿠노판타치노쇼오칸도쿠가)
닼민 : 어어!
나 : 키마시타!? (ㅋㅋㅋㅋㅋㅋ....머리론 되어줘!!를 근데 입에선 키마시타가 튀어나감!! ㅂㅅ같이 말했지만 천재 총감독님은 알아먹은 눈치)
닼민 : 응응! 아리가또~~ 
(질질질 밀리며)
나 :  아리가또 ㅠㅠㅠㅠ 


이렇게 써놓으니까 뭐 걍 괜찮아보이는데 ㅋㅋㅋㅋ
굉장히 바보처럼 띄엄띄엄하며 목소리는 오락가락 울먹이며 말함
하지만 총감독님 따뜻한 여자라서 가여운 여덕의 손을 따스히 잡아주시고 쳐다봐주셨다능 ww

근데 정말 나 이얘기 A1보고와서도 했지만
이게 기본적으로 애가 작아서 시선이 항상 위로 가다보니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화면발이고 사진발이고 다 갖다치우고 ㅠㅠㅠㅠ 진짜 요정임 그말밖에 할수 업ㅂ어 요정이 눈앞에 살아있음
키는 내 어깨만도 안오는 쪼끄만한 애가 눈 땡글땡글하게 해서 올려다보는데 Aㅏ.....이곳이 내가 누울자리요
정말 넘넘 예쁘고 작고 긔여워서 할수있으면 안아주고싶었음 ㅠㅠㅠㅠ 

그리고 눈이 저말 예뻐요. 사슴같은 눈망울임. 거기다가 손은 보들보들 몰랑몰랑 이상해.....
눈맞추고 손은 잡고있는데 정말 그순간 인생을 저당잡히는 기분이었음
으어엉어엉 망한것같으다 이미